09:47 / Kinderbuch Koreanisch / Kihoon Lee

09:47 / Kinderbuch Koreanisch / Kihoon Lee

Kurator: mundo azul
€28.00

Ein beeindruckendes Buch über die globale Krise und die Folgen der Umweltverschmutzung. 

Für Kinder ab 8 Jahren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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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 환경위기시계 현재 시각 9시 47분
지구가 처한 환경의 위기와는 달리 대부분의 인류는 무감각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마치 여행을 떠나는 『09:47』의 주인공 가족처럼요. 이야기는 이들이 배를 타고 비진도를 향해 배를 타고 가는 8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. 재깍재깍 시간은 흐르고 화장실에 간 아이는 들어갈 때와는 달리 흠뻑 젖은 모습으로 나오지요. 그때의 시간은 9시 47분입니다. 현실의 시간일까요? 상상의 시간일까요? 이 순간은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중첩되는 시간이자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답니다. 11시 50분에 이르면 갈매기가 낚아채 간 토끼인형이 아이 바로 앞 바다에 두둥실 떠내려와 아이를 깊은 바다로 유인합니다. 11시 59분, 토끼를 쫓아 헤엄쳐 온 아이는 거대한 고래 눈동자와 마주치는데

∙∙∙∙∙∙.

그리고 12시, 더 이상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
비진도를 등에 지고 있던 고래가 깨어나 포효하자 섬은 아수라장이 됩니다. 아이와 토끼인형은 가족을 찾기 위해 고래를 따라가지만 가족은 찾을 수 없고 둘을 위협하는 갈매기를 피하기에 급급하지요. 연이어 세상의 모든 고래가 깨어나고 먼바다에서 시작된 고래섬들의 용트림은 거대한 쓰나미를 만들어 육지의 모든 것을 덮칩니다. 바다가 온 세상을 쓸어내고 나서야 고래의 움직임은 느려지고 정적이 흐릅니다. 바다는 서서히 몸을 푼 고래들의 잔해로 가득해지고 아이와 토끼인형은 숨죽이며 이들을 지켜보는데, 그때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 속에서 정어리가 나와 떼를 이루어 수면으로 향합니다. 정어리 떼를 쫓아 고개를 든 아이의 눈에 배 한 척이 보입니다.

희망을 안고, 다시 9시 47분
아이와 토끼인형은 필사적으로 헤엄쳐 가까스로 배에 오릅니다. 비진도를 향하며 가족과 함께 탔던 바로 그 배입니다. 아이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배 안으로 들어오고 토끼인형은 갈매기가 낚아채어 하늘 저쪽으로 멀어져 가고 흠뻑 젖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나옵니다. 엄마는 토끼인형을 안고 아이를 기다리며 서 있고, 시간은 다시 9시 47분입니다.

© Hyang Publishing House. 

Titel 09:47 / Kinderbuch Koreanisch / Kihoon Lee
Kurator mundo azul
Typ Bilderbuch Koreanisch
Online seit Nov 26, 2022

Ein beeindruckendes Buch über die globale Krise und die Folgen der Umweltverschmutzung. 

Für Kinder ab 8 Jahren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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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구 환경위기시계 현재 시각 9시 47분
지구가 처한 환경의 위기와는 달리 대부분의 인류는 무감각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마치 여행을 떠나는 『09:47』의 주인공 가족처럼요. 이야기는 이들이 배를 타고 비진도를 향해 배를 타고 가는 8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. 재깍재깍 시간은 흐르고 화장실에 간 아이는 들어갈 때와는 달리 흠뻑 젖은 모습으로 나오지요. 그때의 시간은 9시 47분입니다. 현실의 시간일까요? 상상의 시간일까요? 이 순간은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중첩되는 시간이자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답니다. 11시 50분에 이르면 갈매기가 낚아채 간 토끼인형이 아이 바로 앞 바다에 두둥실 떠내려와 아이를 깊은 바다로 유인합니다. 11시 59분, 토끼를 쫓아 헤엄쳐 온 아이는 거대한 고래 눈동자와 마주치는데

∙∙∙∙∙∙.

그리고 12시, 더 이상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
비진도를 등에 지고 있던 고래가 깨어나 포효하자 섬은 아수라장이 됩니다. 아이와 토끼인형은 가족을 찾기 위해 고래를 따라가지만 가족은 찾을 수 없고 둘을 위협하는 갈매기를 피하기에 급급하지요. 연이어 세상의 모든 고래가 깨어나고 먼바다에서 시작된 고래섬들의 용트림은 거대한 쓰나미를 만들어 육지의 모든 것을 덮칩니다. 바다가 온 세상을 쓸어내고 나서야 고래의 움직임은 느려지고 정적이 흐릅니다. 바다는 서서히 몸을 푼 고래들의 잔해로 가득해지고 아이와 토끼인형은 숨죽이며 이들을 지켜보는데, 그때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 속에서 정어리가 나와 떼를 이루어 수면으로 향합니다. 정어리 떼를 쫓아 고개를 든 아이의 눈에 배 한 척이 보입니다.

희망을 안고, 다시 9시 47분
아이와 토끼인형은 필사적으로 헤엄쳐 가까스로 배에 오릅니다. 비진도를 향하며 가족과 함께 탔던 바로 그 배입니다. 아이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배 안으로 들어오고 토끼인형은 갈매기가 낚아채어 하늘 저쪽으로 멀어져 가고 흠뻑 젖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나옵니다. 엄마는 토끼인형을 안고 아이를 기다리며 서 있고, 시간은 다시 9시 47분입니다.

© Hyang Publishing House.